심리학이란 무엇일까? 심리학의 정의과 어원 그리고 심리학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심리학이란?
심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행동과 그 행동에 관련된 심리, 생리, 사회적 과정 등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분야이다.
심리, 신체 , 사회적 과정 등 인간생활의 모든 분야과 관련이 있으며, 정신병과 같은 비정상적인 활동 분야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하여 직접 관찰 가능한 객관적인 행동과, 직접 관찰할 수는 없으나 신경생리학적 자료로 추론이 가능하거나 언어적으로 보고될 수 있는 정신과정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심리학은 고대에는 철학의 한 분야로 간주되었다. 이런 이유는 마음이란 물질이 아니기에 과학적 연구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에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철학에서 분화되어 독립적인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오늘날 심리학은 과거 철학자들이 하던 사색의 방향을 떠나서 엄밀한 과학적 실험을 주된 방법으로 사용한다.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객관적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문제를 엄격한 연구법에 따라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해야한다.
심리학은 다양한 분야에 공헌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이 관계된 모든 분야에서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고에 관한 연구인 심리학의 학문적 뒷받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도의 정보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인간의 삶의 질과 관계된 문제들이 점점 더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고 이러한 문제에는 감각, 지각, 사고, 성격, 지능, 적성 등의 인간 특징들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과 기저 원리를 밝히는 심리학은 미래 사회에서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리학의 정의
심리학의 다양성으로 인해 확정적인 정의를 내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심리학자들 간에는 심리학의 정의, 목표, 연구방법을 설명하는 데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심리학을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심리학은 인간행동의 포괄적인 설명에 목표를 두고 있다. 둘째, 심리학이 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정의, 분명하게 규정된 절차, 그리고 결과의 항상성을 강조하는 일반화된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야 한다. 이러한 두 가지 중요 요인을 고려한다면, 심리학은 ‘인간의 정신과정과 행동에 관한 과학적 연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심리학의 어원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단어는 영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psyche와 어떤 주제를 연구한다는 의미의 logos가 합쳐진 것이다 연구초기에는 심리학을 ‘영혼에 대한 탐구’라고 하였다. 신앙의 영향을 받은 초기 심리학자들의 견해이며,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7세기 영국의 임상의학을 대표했던 토머스 윌리스(1621년 - 1675년)로 정신과적 치료의 목적으로 뇌의 기능을 연구하면서 "정신의 법칙"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심리학의 역사
철학 및 과학적인 바탕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대한 탐구는 계속 있어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심리학'이란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현대 심리학의 정립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였으며 철학자들이 다루는 학문으로 간주되어 왔다. 일찍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식론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으며, 그에 대한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 데카르트는 유명한 심-신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함으로써 마음과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했으나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다른 입장이었다.
독일의 빌헬름 분트가 1879년 첫 실험심리학 실험실을 설립하며 과학적 심리학이 시작되었다.
주유학파로는 구성주의,기능주의,형태주의,행동주의 등 다양한 학파가 등장하였고, 이후에는 신행동주의가 주요 흐름이 되었다. 현재는 학파의 구분보다는 취급하는 무제나 사용하는 방법에 따른 '방법론 접근'으로 구별을 짓고있으며,
1960년대 이후 인지심리학이 새로운 주요 접근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심리학의 성립
철학의 일부였던 심리학이 독립적인 학문으로 변화했던 그 시작은 1879년,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빌헬름 분트가 라이프치히 대학에 첫 심리학 연구소인 정신물리실험실을 개설하면서 부터였다. 분트는 자신을 '심리학자'라고 했으며, 심리학이 독립된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활을 했다. 또한 그는 심리학을 직접경험 학문이라 정의했으며, 연구 방법론으로는 '내성법'을 주장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심리학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실험이 이어졌는데, 독일의 에빙하우스가 베를린 대학에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선구적인 실험을 수행하여 1885년 망각곡선 가설과 간격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1890년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당시 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심리학의 원리》(The Principles of Psychology)라는 책을 저술, 출간하였다.또한 러시아의 파블로프는 유명한 고전적 조건형성 실험을 통하여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다.
근대 이전에 마음이란 신체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보았다. 마음은 영혼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으며, 물질이 아니므로 신체의 일부분으로 보지 않았고 물질이 아닌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리학을 철학의 한 분야로 간주되었다. 이런 분위기는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졌으나 여러 실험과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자 심리학은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연구가 가능한 하나의 학문으로 취급되기 시작하였다.